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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한 번은 꼭, 눈꽃 가득한 국내 설산 여행지 모음

by hongeeee 2026. 2. 8.

겨울이 되면 산은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초록빛 숲 대신 하얀 눈으로 덮인 능선과, 고요함 속에서 더 또렷해지는 자연의 윤곽은 겨울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특히 국내에는 겨울이 되면 설경이 절정을 이루는 산들이 많아, 멀리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인상적인 설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겨울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국내 설산 명소들을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매력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 겨울 설산의 상징, 압도적인 풍경의 설악산

 

겨울 설산의 상징, 압도적인 풍경의 설악산

 

 

설악산은 겨울이 되면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산이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설악산의 진가는 단연 겨울 설경에서 드러난다. 눈이 쌓인 울산바위와 대청봉 능선은 그 자체로 한 폭의 동양화처럼 느껴지고, 차가운 공기 속에서 바라보는 암릉과 설목의 조합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웅장하다. 특히 권금성 일대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어, 등산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도 설악산의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다만 설악산은 겨울철 기상 변화가 매우 잦고 바람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방한 장비와 아이젠, 스패츠 등 기본적인 겨울 산행 준비는 필수다. 눈 덮인 능선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발밑에서 뽀드득 소리가 나고, 주변은 온통 하얀 세상이라 일상의 복잡함이 자연스럽게 잊힌다. 겨울 설산의 끝판왕을 경험하고 싶다면, 설악산은 언제나 가장 먼저 떠올려도 좋은 선택지다.

 

2. 곤돌라로 만나는 눈꽃 천국, 덕유산

 

곤돌라로 만나는 눈꽃 천국, 덕유산

 

덕유산은 겨울 설산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산이다. 그 이유는 단연 곤돌라 덕분이다. 무주리조트 곤돌라를 이용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향적봉 인근까지 올라갈 수 있어, 체력 부담 없이도 설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겨울의 덕유산은 나무마다 하얀 눈꽃이 피어 있어 마치 동화 속 숲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상고대가 형성된 날에는 나뭇가지 하나하나가 결정처럼 반짝이며,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도 비교적 완만해 겨울 산행 입문자에게 적합하며,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도 많다. 다만 인기가 많은 만큼 주말에는 방문객이 몰리는 편이므로, 여유로운 산행을 원한다면 이른 아침 방문을 추천한다. 덕유산의 겨울은 힘든 산행보다는 아름다운 풍경 감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눈꽃 산책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설산이다.

 

3. 겨울 산행 입문자에게 최고의 선택, 태백산

 

겨울 산행 입문자에게 최고의 선택, 태백산

 

태백산은 겨울 산행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 중 하나다. 산 전체의 고도가 높아 겨울이면 눈이 풍부하게 쌓이고, 정상부가 넓게 트여 있어 탁 트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천제단 주변은 눈 덮인 평원이 펼쳐져 있어 다른 산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등산 코스 역시 비교적 완만하게 이어져 있어 아이젠만 잘 착용하면 큰 무리 없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매년 겨울이면 태백산 눈축제가 열려 산 전체에 활기가 더해지고, 눈조각과 다양한 볼거리 덕분에 여행 분위기도 한층 살아난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하늘과 눈밭의 대비가 또렷해 사진 촬영에도 매우 좋다. 다만 정상 부근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편이라 방풍 기능이 좋은 외투는 필수다. ‘겨울 산은 위험하다는 인식을 바꿔주는 산, 태백산은 안전하면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설산 경험을 선물해준다.

 

4. 숲길 눈꽃이 매력적인 겨울 명산, 계방산

 

숲길 눈꽃이 매력적인 겨울 명산, 계방산

 

계방산은 화려함보다는 차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겨울 산이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이 산은 숲길이 길게 이어져 있어, 겨울이면 나무 사이로 눈꽃이 가득 피어난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린 다음 날 방문하면, 가지마다 눈이 소복이 쌓여 자연스러운 눈꽃 터널이 만들어진다. 암릉 위주의 산과 달리 부드러운 숲길이 중심이라 걷는 내내 안정감이 느껴지고, 조용히 자연을 감상하며 산행하기에 좋다. 계방산은 겨울에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는 평가를 자주 받는데, 이는 특별히 극적인 지형 때문이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풍경 덕분이다. 인파가 비교적 적은 편이라 한적한 설산을 원한다면 더욱 만족도가 높다. 겨울 햇살이 숲 사이로 스며들 때 눈 위에 생기는 그림자는 계방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 포인트다. 조용히 걷고, 천천히 겨울을 느끼고 싶다면 계방산은 후회 없는 선택이다.

 

겨울 설산은 체력과 준비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보상이 확실한 여행지다. 산마다 분위기와 난이도가 다른 만큼 자신의 경험과 목적에 맞는 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겨울, 일상에서 벗어나 하얀 풍경 속을 걷고 싶다면 국내 설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겨울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길 추천한다.